다른 사람들과 달리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주인공 범은 정신적 독립을 확립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중이다. 그러나 자신이 더욱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가야한다.
한편, 지은은 학교 내에서 맘고생이 크다. 같은 학교에 있는 교수가 엄마인 탓에 친구들에게서 안 좋은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충동심으로 지은은 엄마의 차키를 훔쳐 달아난다. 그런데 아뿔싸! 범 이 차에 따라 타버린 것이다.
그렇게 둘은 계획 없는 여행을 같이 떠나게 된다. 지은은 과거에 표류했던 바다거북을 발견한 얘기를 범에게 말해주며 자신의 상황이 그와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범은 자기가 하고픈 말만 할 줄 알고, 남의 감정에 이입할 줄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표현으로 지은을 위로해주며 정신적인 독립을 확립시켜 나간다.
연출의도
대부분의 경우, 정상이 비정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정상이란 게 존재할까?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부족한 점은
분명히 있다. 결국 세상엔 비정상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정상과 비정상이 만나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회 평택국제영화제(2022)
감독작품경력
[거북이는 용감하다](2021)
[하우스 포 아티스트](2019)
[누군가의 궤적에 몸을 띄워보기 위하여](2015)
[몽유병](2012)
[좁은 공간](2012)
[청소년 아르바이트 천국](2012)_공동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