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친구 유미를 떠나보낸 지 1년, 추모를 하기 위해 '유택동산'에 간 수연은 그곳에 유미의 유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연은 유미가 묻혔을 곳을 돌아다니며 그녀를 진정으로 추모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헤맨다.
연출의도
유택동산은 고인의 유골을 책임질 사람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 혹은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납골장,
자연장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유골이 공동으로 뿌려지는 곳이다.
유택동산의 용기가 사람들의 유골로 꽉 차게 되면 주기마다 어딘가로 비워진다.
'처리'된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이들은 살아서도 누군가에게 기억되지 않고, 죽어서도 서서히 잊혀져 흐려져 간다.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을 기억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