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을 거야.”
이별한 동민은 전 애인 은빈과 함께 만들었던 수납장을 정리한다.
어설프게 걸린 수납장의 두 번째 문이 열리며, 과거의 두 사람이 떠오른다. 현재, 망가진 수납장을 고치려는 동민.
자신이 은빈을 사랑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말이 귀를 맴돈다.
연출의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태도가 아닌,
상대방의 마음과 태도로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회피적 성향을 지닌 사람은 맹목적인 사랑의 방식을 지닌 상대를 만나면
그 사랑이 두려워진다. 그 마음을 다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