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홍대는 국내 라이브 클럽의 성지였다. 그 당시 라이브 클럽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아지트였다. 대중이 모이자 다양한 장르의 인디밴드들이 생겨났고, 또 이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1994년 이대 후문 건너편 연대문동 부근에 문을 연 라이브클럽 빵은 조용하고 감성적이던 성향을 띤 공간으로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아지트였다. 옥상달빛, 브로콜리너마저 등 유명 밴드들이 거쳐간 클럽 빵은 이곳만의 독특한 앨범이 있다.1990년~2000년대 인디와 관련된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악을 모아 놓은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다. 홍대 씬에서 음악과 실력을 인정 받은 팀들과 이제 막 시작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이 골고루 섞여있는 빵 컴필레이션 앨범은 클럽 빵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매김하였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이 담긴, 그리고 침체를 거듭함에도 그 자리를 꾸준히 지켜 온 클럽 빵의 매력과 현재 모습을 담기 위해 나섰다.
연출의도
코로나-19로 음악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점점 사라졌다. 그 시점에서도 본인의 자리를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 음악인의 공간 ‘빵’과 ‘빵’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