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길, 곧은길, 어두운길, 밝은길, 내리막길, 언덕길. 세상에 똑같은 길은 없다. 길은 변하고 또 변화다. 터널과 같이 길고 긴 어둠의 길도 결국 끝을 마주한다. 정릉은 말한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곧 밝은 빛이 찾아올 겁니다.” 정릉길은 팬데믹 상황의 이야기지만 그저 웃음이 있고 용기를 내는 보통 사람들의 희망 이야기다.
연출의도
영화는 감독이 Covid19로 인해 보다 힘든 사람들(자영업자, 청년, 예술가)이 토로할 창구라도 되고자 무작정 만나며 시작된 작품이다. 감독이 만난 이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결코 어둡지 않았으며 오히려 유쾌하고 희망이 가득했다.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모든 시민들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으며, 따뜻함 넘치는 공동체를 드러내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