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동네로 이사하게 된 다인과 연우에게 벌어지는 좀비 사태. 좀비에게 물린 친구 연우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다인은 좀비가 된 연우를 사육한다. 최소한의 양심, 이성적 사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다인에게 찾아오는 세상과의 단절. 연우와의 기억. 다인은 연우를 잊지 못하고 감정과 고통에 지배 당하게 된다.
연출의도
좀비 아포칼립스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관계성을 보여주며,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비유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발생하는 관계의 소홀함, 관계의 무감각한 대응은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인간관계는 일방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