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크리스마스 날, 정택은 아들 민수에게 선물을 주려 산타복장으로 전처 선아 집을 몰래 찾아간다. 그러다 민수와 함께 잠이든 선아의 애인 예준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제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필요 없다고 느껴진 정택은 돌아가려 하지만, 예준과의 대화로 인해 민수가 바라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빠’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우연한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보고 싶었다. 또한 새 가족의 형태를 통해 우리 현시대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담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