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에서 연기의 묵은 맛이 부족하다고 평가 받은 정택. 매콤한 독설 속에서 옛날에 오랜 친구 예준의 고향집에서 먹었던 푹 익은 김치를 생각해낸다. 정택은 다짜고짜 예준을 찾아가 묵은 맛을 알아야겠다며 그의 고향집으로 함께 가달라 한다. 고향을 가는 게 달갑지는 않은 예준이지만 절실해 보이는 정택을 위해 함께 가주기로 한다. 하지만 여행길 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매콤한 사건들. 둘은 무사히 고향집에 도착하여 묵은 맛을 알 수 있을까?
연출의도
가끔 우정이 김치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래 익은 김치가 맛있는 것처럼 우정도 오래 익어야 좋기에.
김치처럼 뜨겁게 익어가는 우정을 유쾌하게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