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낡은 마음에 짓눌렸던 명준이 모든 걸 내던지고 기차에 오른다. 그런 명준에게 정체 모를 여자와 남자가 차례로 다가와 말을 건넨다. 소란스럽고 복잡한 삶의 맛을 기억하던 명준은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깨닫게 된다. 숨 가쁘게 뛰지 않더라도, 우리의 삶은 계속해서 부는 바람처럼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연출의도
삶에서 여러 번 좌절되는 순간이 올 때마다 우리는 선택을 한다. 나아갈 것인가,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결국에는 주저앉기를 선택한 명준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말하려 한다.
감독작품경력
[근원](2022) 워터 웹 시네마)
[커피의 나이](2022)
[미트업툰, 한강에서 생긴 일](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