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70대 노인 종선은 산책을 하거나 인터넷 바둑을 두는게 전부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옛 친구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오는데 ...
종선은 내일 만남을 위해 집을 나선다, 종선은 어디를 가는걸까?
연출의도
어릴 적부터 생각하는 노인은 불쌍하고 약한 이미지가 강했었다. 도움을 줘야만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할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면서 내 생각엔 변화가 일었다. 죽음이란 것이 오히려 할아버지를 담담하고 강하게 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노인의 모습은 어떠한 편견으로 남아있고, 또 그 편견은 우리에게 또 다른 고민을 만들게 했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를 통해 시대에 따른 노인의 새로운 모습과 그 삶을 바라보기 원하고, 그들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동창회라는 사건과 영화적 결말을 통해 사회적 편견을 인식하고 오래됨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