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진아와 손녀 세영과 함께 살던 선아는 가장 노릇을 하던 딸이 사라진 뒤 손녀와 둘이 살고 있다. 선아는 어느 날 아침, 손녀가 아르바이트에서 짤렸다는 사실을 알고 아르바이트 사장을 혼내주러 간다.
연출의도
'부양'의 뜻에는 두 가지가 있다. 생활능력이 없는 사람의 생활을 돌봄, 가라앉는 것이 떠오름 혹은 가라앉는 것을 떠오르게 함. 내가 누군가를 부양하고 있다는 마음, 내가 누군가를 부양할 수 있다는 마음이 착각일지라도 사랑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일지라도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