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결혼한 부부 석훈과 지연은 유명 유튜버 ‘샬롯’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결혼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영화가 가지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현실의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는 의도했건 의도 하지 않았건 당대의 풍경, 사건, 분위기, 사상 등 많은 것이 담긴다. 그리고 영화가 품은 이 공기는 당대의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후대의 사람들에게는 과거를 이해하는 열쇠의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인생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그중에 내가 주목한 현상은 코로나 시대의 결혼과 자영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이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극에 녹여 팬데믹 시대의 공기를 짧은 필름에 기록해 보았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친 상황에서, 코로나 시대에 겪은 어려움을 어둡고 무겁게 풀기보다는 조금은 유쾌하게 풀어보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겪은 수많은 어려움 중 일부를 추상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기억하는 동시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감독작품경력
[팬데믹 연인](2022)
[흔적](2021)
[독촉](2019)
[시 쓰는 밤](2018)
[프로필 투어](2017)
[산책](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