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으로 강아지를 끌고 산책 나간 중년남자 개아범은 20년 전 군대시절 함께 근무했던 운동남을 만난다. 군대에서 개아범이 자신을 성추행 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 운동남은 욕을 하며 화를 내고 두 사람은 주먹질을 하게 된다. 뒤 늦게 온 딸에게 자신의 추한 과거가 들어날가 우려한 개아범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운동남에게 마음에 없는 사과를 한 후 딸을 데리고 그곳을 떠난다. 개아범과 딸은 운동남을 20년 전 군대에서 있었던 사소한 일로 시비를 거는 못난 남자라고 비난하며 집으로 간다. 혼자 남은 운동남 역시 개아범을 개만도 못한 남자라고 비난하며 자리를 떠난다.영화는 그들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과거에 산책로에서 운동남이 개아범의 딸을 성추행했던 장면을 보여주며 끝난다.
연출의도
자신의 과오는 못 보고 타인의 잘못만 탓하며 사는 인간들의 삶을 개의 눈을 통해서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