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인 도협은 현직 국회의원 딸의 살해 용의자인 성균(조현병 환자)을 검거하게 되었다. 그 일로 인해 2개급 특진과 정보과로 발령을 받은 상태이다. 팔에 깁스를 하고 있는 파트너 형사 영미는 왠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한편, 아끼던 딸을 잃은 국회의원은 성균을 죽이기 위해 사형제도를 부활시키려 한다. 방송국에 압력을 넣고 검거현장과 현장검증을 재연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균의 폭력성을 부각시키는 방송을 내보내면 사형제도를 부활시키는 여론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죽은 딸의 복수를 위해서...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게 된 도협과 영미는 성균의 검거현장을 재연하며, 방송국 스텝들과 대치를 하게된다. 리허설이 진행되면서 도협과 영미의 치부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촬영은 꼬여만 가고 있다. 방송국 스텝들은 특종만 촬영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기도 하다. 조현병 환자인 성균을 통해 서로가 이득을 얻으려고만 하는 상황 속에서 현장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거기에 성균마저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