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기꾼에 속아 전 재산을 날린 충격으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후,
거동 못하는 남편과 성질 사나운 시어머니, 그리고 소아비만으로 걱정인 아들과 살고 있는
40살의 고수. 그저 고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근처 닭 집에서 닭 모가지 쳐서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것이 전부다.
고수는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미연이의 심부름을 해주다가 청부살인 계획을 알게 되었다.
돈 많은 여회장(선재)을 없애주면 4000만원을 더 준단다.
마음이야 말리고 싶지만 돈을 준다는 말에 마구 흔들리는 고수.
그래, 결심했어. 사람이 맘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잖아!
연출의도
[귀여운 여인]이나 [람보]의 대리만족이 여전히 통하지만, 관객은 동시에 나의 현실과 남의 현실 또한 보고 싶어 한다. 중년 여성들의 다양한 진짜 모습을 보여주어 그들의 삶을 통해 관객과 특별한 소통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