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생활만 올해로 4년째인 아빠는 하는 일마다 허탕에, 면접은 매번 낙방이다.
아빠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엄마, 철없는 삼촌, 아무 생각 없는 5살 동생과 살고 있는 승구는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이사오게 된 수상한 동네에서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바로 이 동네에 좀비가 있다는 것!
근데 잠깐, 이 좀비 어디선가 본 얼굴? 바로 우리 아빠?!
승구는 설상가상 아빠를 진짜 '좀비'라고 여기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좀비가 된 아빠를 퇴치해야 한다고 믿는다.
과연 아빠는 승구의 오해를 풀어줄 수 있을까?
연출의도
이 세상에서 버림받고, 재활용의 기회도 박탈당한 그들,
그들은 한때 누군가의 아들, 아빠였지만 지금은 좀비로 변해버렸다.
실업이라는 이름의 좀비 바이러스가 평범한 가장과 젊은이들을 좀비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좀비로 변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좀비 백신이 아닐까?
고개 숙인 가장들, 비록 지금은 좀비로 변했지만 행복한 인간으로 돌아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