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범벅, 눈물범벅, 콧물범벅이 된 채
고교생활의 마지막 단체경기를 준비하는 소년들이 있다.
타고난 체력 zero, 뛰어난 기술 zero, 막강한 파워 zero…
이 녀석들 정말 권투부가 맞는 걸까?
연출의도
다큐멘터리 [울보 권투부]에는 이미 철지난 옷처럼 ‘조국’과 ‘민족’ 이라는 케케묵은 단어가 등장한다.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조국이나 민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대단히 낡게 느껴진다. 하지만 일본에 살고 있는 많은 재일동포에게 이 단어들은 자기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산소 같은 존재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떼버리면 자기 자신의 삶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서울 한복판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다니는 조선학교가 생긴다면 우리들은 그들과 잘 어울려 살 수 있을까?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0회 이주민영화제(2016)
제3회 들꽃영화상 - 다큐멘터리 감독상(2016)
제1회 강정국제평화영화제(2016)
제7회 디아스포라 영화제(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