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헌씨의 꿈은 영화감독이다. 고된 연출부생활을 조감독과의 불화로 조기마감하고 그는 입봉 준비를 위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신인감독의 준비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로 한 방송국 제작진은 병헌씨를 밀착 취재한다.
연출의도
“아무것도 희망할 수 없는 사람은 아무 것도 절망할 필요가 없다.”
절망해보지 못한 삶이 얼마나 젊음이란 멋진 단어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흔한 명언 하나로 나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고 싶었다. 누군가도 나에게 퍼붓는 잔소리를 보고 공감하거나 하다못해 싸움 구경하듯 재미라도 느꼈으면 하고 바라며, 더불어 공감을 선택한 사람들에겐 “힘내세요.” 라고 가볍게 인사말을 전하고 싶다. 젊었을 때 이 말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