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던 (여)동생이 사라졌다”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주혁(김대건)과 주연(민도희)는 집 근처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우애 좋은 남매이다. 동네 부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어느날, 여느 때처럼 세미나를 간다고 나간 주연이 행방불명된다. 주혁은 동생을 찾는 과정에서 주연의 전혀 다른 모습들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코앞에서 사람을 보면 그의 코나 얼굴의 부분만 보일 것이다”
가족, 친구, 연인, 자식 등 누군가에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
하지만 가까운 사이라 해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관계”라는 울타리가 진정한 관계를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사라진 동생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알지 못했던 전혀 다른 동생을 만나는 오빠를 통해 관계, 사람의 마음, 거짓말, 공상허언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