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지혜는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13개월 된 민준을 맡길 곳이 없다.
결국 회사 주차장까지 민준을 데려가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한번 터진 아이의 울음은 멈추지 않는다.
더 이상의 방법도 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 지혜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연출의도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혼자 남겨지거나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지는 아이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린 워킹맘, 황혼 육아, 맞벌이…
이런 비정상적인 육아가 아이들을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을 외로움으로 가득 찬 영겁의 시간들.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방향만 남아버린 건 아닌지, 처음 달리기 시작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