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어린 시절 경식에게 버림받은 아들 현우가 경식을 찾아온다. 부자는 그 동안의 해묵은 감정을 토해내지만 이미 멀어진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다. 현우가 떠난 후 경식도 늘 상 그랬던 것처럼 지방으로 떠나 버린다.
구청장이라는 허황된 꿈속에서 살고 있던 경식 탓에 가족의 생계는 아내 문정의 몫이었다. 문정의 고단한 삶을 목도한 진우는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까 신문 배달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창근을 만난다. 창근에게 술과 담배, 그리고 세상에 대해 배워나가던 진우는 창근과 함께 간 술집에서 문정을 목격하지만 외면한 채 도망친다. 그리고 문정을 욕한 창근에게 잔인한 복수를 한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성장영화이다.
또한 소년의 가족에 대한 영화이며 그 시대에 대한 감독의 사적 기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