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처 하라를 잊지 못하고 있는 재민은, 각자의 콤플렉스가 있는 배우들을 건사하는 가련한 매니저. 그에게 새로운 오디션 섭외를 강권하는 배우들은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마침 재민의 생일을 맞아 모인 가족들은 괜한 훈수들을 두기 시작하고, 무엇보다 재민을 힘들게 하는 건 틈틈이 전화를 걸어 재민의 마음을 흔드는 그의 전처 하라.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녀와 함께 반짝이던 시절의 기억으로 마음 아픈 재민에게 그나마 휴식이 되는 곳은 카페 가화. 그러나 그곳의 구성원들 역시 만만치 않은 헛소리들을 장전하고 있다.
그렇게 부대끼는 하루하루, 하지만 그런 괜한 소리, 흰 소리, 하나마나한 소리가 모이고 모여 우주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150억년 전에 탄생해 여전히 나이를 먹고 있는 이 우주. 그 속에서 어쩌면 서로에게 고마운 ' 연옥' 일 우리.
연출의도
헤어진 뒤에 비로소 시작된 재민의 서툰 사랑과 그를 둘러싼 지인들의 한결 같이 서툰 위로. 그러나 이 모든 농담과 실언들이 모이고 모여, 이 작은 시트콤을 보는 여러분들에게 미욱하게나마 응원이 되길. 여러분의 애도를 돕기 위해 일시적으로 고안된 웃음들. 그렇게 치기와 포부로 명명한 시즌1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2010,대한민국)
감독작품경력
[말이야 바른 말이지](2022)_공동연출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2022)
[내일부터 우리는](2017)
[아이돌 권한대행](2017)
[게임회사 여직원들](2016)
[대세는 백합](2015)
[오늘영화_백역사](2014)
[썸남썸녀](2014)
[출중한 여자](2014)
[도약선생](2010)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
[황금시대_신자유청년](2009)
[시선 1318_청소년 드라마의 이해와 실제](2008)
[은하해방전선](2007)
[졸업영화](2006)
[이렇게는 계속할 수 없어요](2005)
[우익청년 윤성호](2004)
[나는 내가 의천검을 쥔 것처럼](2004)
[산만한 제국](2003)
[중산층 가정의 대재앙](2002)
[삼천포 가는 길](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