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은 전 여자친구인 은아의 청첩장을 받기 위해, 은아를 과거 추억이 있는 인형뽑기 가게로 부른다.
그리고는 은아를 기다리며, 은아가 갖고 싶어했지만 뽑아주지 못했었던 피카츄 인형을 뽑으려고 계속해서 인형뽑기를 한다.
연출의도
같은 사랑, 다른 언어.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한다. 한 사람은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다.
두 사람은 서로를 각자 다른 언어로 사랑한다.
그 때문에 생겨난 사랑의 간격들은 미련과 부채감을 떠안고, 시간은 여전히 계속해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