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그만 둔 형도는 노량진을 전전한다. 친구들의 집에서 신세를 지던 와중, 추석연휴 첫 날 캐리어 하나와 함께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고심 끝에 형도는 4년 간 연락 없이 지냈던 대학친구들이 보고 싶어진다. 가장 친한 친구였던 석준의 주소를 알아내 그의 문을 두드리지만 그를 맞이한 것은 뜻밖의 사람이었다.
연출의도
졸업을 앞두고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취직 문제 그리고 주택 문제를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시간이 지나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와 비교할 때, 현실이 달라지지 않고 서로 공감하게 된다면 가슴이 아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