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은 ‘모레인’이라는 인디밴드에서 드럼을 친다.
희정과 경심은 동민의 오랜 친구다.
그리고 함께 어울리는 또 다른 친구들이 있다.
2000년 8월, 한 주일의 일상이 이들의 손을 거치면서 카메라에 담긴다.
그리고.. 모레인은 9년만의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연출의도
‘60분’이란 제목은 모레인의 노래 ‘30분’에서 빌려 온 것이다.
이 곡은 한창 준비 중인 1집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인데 밴드 초창기엔 실제로 30분 가까이 연주되곤 했다.
당시 연주를 끝까지 남아 듣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난 이곡을 좋아했다.
지루하기도 하지만 간혹 강렬한 자극이 어떤 선을 훌쩍 넘어선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모레인의 음악에서 느꼈던 우연하고 생생한 순간들을 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