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천장을 향해 누워있는 동영과 송이, 동영은 처음이라며 송이에게 떨리 다고 말하지만 송이는 자신은 별로 안 떨리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송이의 대답에 동영은 왜 안 떨리냐며 송이의 처음을 의심하고 송이는 정말 자신은 처음이 맞다며 억울해한다. 참다 못한 동영은 자신의 친구가 송이와 정익이 껴안고 자는 것을 목격하였다고 말하고 송이는 정익의 살이 베개처럼 말랑말랑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대답한다.
연출의도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여성 ‘송이’ 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서사를 진행 시키고 여자친구의 욕망을 위해 애인을 공유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일반 적으로 가지고 있는 남성상의 모습을 파괴하여 여성만이 상상 할 수 있는 ‘여성의 섹슈얼리티’ 를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