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소년의 상상의 기차에 낯선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마침내 창 밖의 빨간 집과 마주한다.
연출의도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가진 소년을 통해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특별히 소년이 두려워하는 대상을 빨간 집으로, 그 주변을 계속 맴도는 마음은 원형의 기찻길로 표현했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과 대화할 수 있게 된 주인공과 긴 싸움 끝에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장면을 통해 트라우마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