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를 앓고 있는 형 민혁에게 지금껏 많은 것을 양보하며 자라온 아이 승혁. 이혼으로 집을 떠나는 엄마가 자신이 아닌 형 민혁을 데려가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승혁은 혼자서 학교를 못 가는 형 민혁을 홀로 학교에 보낸다.
연출의도
한 사람의 인격이 만들어지는데 있어 성장환경이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장환경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영화 속 형제가 겪는 가족의 해체에서 어른들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지는 못하지만, 하루 동안 일어나는 다툼과 화해 속에서 따뜻함을 잃지 않고서 성장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