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홧김에 친구를 때리고, 집에 오자마자 자기 방 옷장에 숨은 별은 날카로운 성격에 사고뭉치인 5살 소녀이다. 어느 누구도 호감가지 않는 별에게 어느 날 너무 좋은 입양자가 찾아오고,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그에게 마음을 연 별은 입양을 선택한다. 그런데 아빠랑 지낼수록 자신의 못난 모습이 좋은 아빠와 비교되고, 급기야 친구를 때린 자신을 버릴거라는 생각에 빠진다. 그 때, 아빠가 방에 들어오고, 예상과 달리 아빠가 별을 용납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연출의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매체와 관계를 통해서 잘못된 자아상과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주입 받고 있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사랑하지 못하고 끊임없는 비교와 철저한 노력, 혹은 무기력으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봤다. ‘결핍에서 자라온 고아 소녀’가 ‘모든 것을 가진 아빠’와 함께 살면서 느끼는 감정을 통해서 관객에게 인간의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불안과 두려움, 바램 그리고 조건 없는 완전한 사랑과 용납에 대해 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