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의 명화는 막내아들 같은 남편 정호, 철없는 큰아들 광훈, 막둥이 지훈과 살고 있다. 속 썩이는 삼부자와의 삶. 친구 같은 딸 윤진이 항상 그립다. 어느 날 미국에 인턴으로 일하고 있던 윤진은 명화에게 휴가기간 동안 미국의 친구와 함께 한국에 온다는 소식을 전하고, 기쁜 명화는 가족들의 스케줄을 강제로 조정해서 온 가족이 현재 살고 있는 해운대로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도착한 윤진을 반갑게 맞는 명화. 윤진의 옆에는 말로만 들었던 그 미국 친구가 서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