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인 아버지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던 준기네. 갑작스레 찾아온 준기의 뇌병변으로 힘겹게 재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날처럼 바다로 나간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고 걱정이 된 엄마도 바다로 나간다.
다음날 홀로 집에서 깨어난 준기는 바닷가로 나간다. 준기의 눈에 펼쳐진 바다는 묵시록의 풍경처럼 멸망한 세상의 모습이다.
연출의도
삶에 찾아드는 고통이란 것이 얼마나 갑작스러운 것이며, 그것이 얼마나 가슴 에이는 일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