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대학생 유진은 화장실에서 현금만 들어있는 지갑을 줍는다. 바로 그 돈을 졸업 포럼 신청비로 내버리지만 마음이 괴롭다. 다시 주인을 찾아주고자 하는데, 친구 새아가 화장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뛰어온다. CCTV를 확인해서 도둑을 잡자는 새아와 은별 사이에서 어떻게든 몰래 지갑을 돌려주려는 유진은 고군분투한다. 유진은 힘겹게 신청비를 환불 받아 새아에게 돌려준다. 지갑을 확인하는 새아 눈이 커진다. 멀리서 은별이 지갑을 찾았다며 뛰어 온다. 새아는 조용히 유진이 준 지갑을 가방에 숨긴다.
연출의도
현대인들의 양심이 눈에 보인다면 너덜너덜하고 쭈글쭈글해져 있지 않을까. 지친 우리의 양심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