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비극을 품고 살았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좋아할 수만은 없었던 아들, 그리고 곧 태어날 아이에게 이어지는 대한민국 분단의 역사.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가족이라는 끊어질 수 없는 선, “평양냉면”.
연출의도
자기를 낳아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이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영화를 만들어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보는 이야기에서 느끼는 이야기로, 나아가 그 감정들이 긴 여운으로 남기를 바랬다. 그들에게도 “평양냉면”처럼 부모와 연결해주고, 또 후대를 연결해주는 끈은 분명히 존재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