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란 온실을 함께 운영하는 중년의 부부 소숙과 정섭. 어느 날, 돌연변이로 인해 탄생된 희귀란을 1억원에 사겠다는 손님이 나타나고, 소숙은 정섭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나선다. 불화가 끊이지 않았던 부부는 이혼을 앞두고 몇 년 만에 거사를 치르는데... 밤이 깊어가는 그 시각, 온실에는 불청객이 나타난다.
연출의도
간혹 돈은 관계의 시험대가 되기도 한다. 갑작스런 대박 기회 앞에서 경제와 생활, 감정과 노동을 함께 해오던 부부의 동상이몽을 그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