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민아는 엄마의 재혼으로 귀농한 조부모집에 맡겨진다. 공교롭게도 민아가 온 후 옆집에 사는 수상한 이웃집 남자 성심이 조부모의 집을 매일 방문하고 민아의 할아버지는 점점 불편함을 느낀다. 어느 날 민아가 하교 후 집에 오지 않자 할아버지는 성심이 유괴한 것이라 의심하고 찾아 나선다. 성심의 집에 무단침입을 한 그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잘못된 의도 와 오해'
의미 없는 초대가 남발하는 시대에 눈치없이 진정한 초대인지 아닌지를 구별해 내지 못하거나 혹은 내 존재를 불편해하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큰일이다.
한동안 사람과 만나지 못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외로운 상태일때 누군가의 초대를 받게되었다. 다름아닌 SNS초대 - 그것은 진정한 초대가 아니였지만 도망쳐 나올 수도 없어서 버티기로 했다. 친구를 만들려고 서툴고 과한 행동을 하게 되고 그로인해 치명적인 오해를 받게 되자 걷잡을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사회적 동물은 우린, 한 사람의 언행을 너무 빨리 평가해버리고, 본심을 억울하게 오해하는 일이 많다.
영화 '초대'는 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해 커져만 가는 오해와 공포, 그로 인한 잔인함까지 그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