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가 병원에 입원했다. 누군가에게 핸드백을 날치기 당하면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춘자의 남자친구인 70대의 남성 문수는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춘자를 다치게 한 녀석을 찾아 나선다. 할배들의 목표는 춘자의 병원비 보상과 그녀의 핸드백에 들어있던 소중한 물건을 찾아주는 것. 그들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연출의도
이 사회는 끝없이 사람들을 분류하고 정의 내린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노인들은 흔히 사회적 약자라고 표현되곤 한다. 그러나 노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그들은 외롭고 나약한, 곧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다. 여전히 사랑을 하고, 웃고, 행복해지려 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의 이면. 그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