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종말 끝에 홀로 남은 남자가 있다. 자신의 외로움에 대한 정체도 모른체 30년을 넘게 홀로 자라왔다.
늘 그랬듯이 물건을 주워 나르던중 마네킨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그것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네킨에 집착하는 남자.
어느날 마네킨이 습격을 당하고 그를 본 남자는 슬픈마음에 습격한 대상의 정체도 모른체 그 상대에 분노한다.
연출의도
인류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뛰어넘는 이면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종말 끝에 살더라도 홀로 남겨진 외로움이 더 큰 공포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 외로움이 기형적인 집착으로 변하고 그것에 결국 본능이 지배되어 마지막 희망마저 보지 못한다면, 그것이 현재 우리가 두려워하는 비극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집착이 낳은 비극적인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