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버려진 폐품을 팔아서 생계를 연명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우연히 만난다. 할아버지의 팔에 그려진 불독의 문신을 보고 할머니는 립스틱으로 색칠을 하려든다. 만날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살갑게 대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성가시지만 어느 날부터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걱정이 된다.
연출의도
연출의도
계속되는 독고노인의 사망과 자살은 낙후된 복지국가의 현실이다. 버려진 폐품이라도 주워서 고물상에 팔지 않으면 그나마 생계마저 위태롭다. 그러나 이 영화는 결코 절망만을 말하지 않는다. 이 영화에선 버려진 노인들이 하찮게 버려진 폐품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흙탕물 속에서 피는 꽃이 더 값지고 아름답듯, 각박한 삶에서의 작은 온정은 희망의 숨소리와도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