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철은 자신의 딸 아린과 함께 희연의 생일잔치를 준비한다. 희연을 웃게 해주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아린이, 하지만 무엇을 그려야 희연이 웃을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한다. 드디어 일을 마친 희연이 집에 들어오고, 수철과 아린은 서프라이즈 파티를 시작한다. 희연은 우연히 아린이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보게 되고 예전 생각을 떠올린다. 그림을 들고 방으로 들어간 희연은 책 속에서 10년 전 수철이 건넨 쪽지를 펴본다.
연출의도
이야기의 큰 갈등보다는 아무래도 관객들의 마음을 채워주고 싶었기 때문에 연출 적으로 노래를 넣어서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를 선택했다.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뮤지컬 적인 요소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의도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실험적일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어른 동화 한편을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 작품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