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를 좋아하지만 가난해서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하는 초등학생 주인공인 동주.
동주에게 문어는 친구이자, 가족이자, 자신을 보살펴주는 존재라고 상상하며 항상 문어를 그린다. 그런 동주가 우연히 학교 경비아저씨를 만나면서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무관심'과 '소외'라는 주제를 다루고 싶었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쓸쓸함을 극대화 시키려고 상황적으로는 작위적인 결말을 연출하였지만 그것은 어떻게 보면 문어에게만 집착했던 주인공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고 배품의 연속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런 의미를 담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