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탄광지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동영상이 송출되고, 그것을 조사하러 떠난 직원들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된다. 이후, 회사는 통신두절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K와 동행자로 이모션 어플리케이션인 “제인, 피터, 잭”를 제공한다. 네비게이션 앱에 이끌려 목적지인 터널로 향하는 K. 하지만 그곳은 지도엔 없고 네비에만 존재하는 곳이다. 과연 터널 속에서 송출되는 동영상은 무엇이고, K는 터널에 도착할 수 있을까?
연출의도
IT 공화국 대한민국은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아니면 새로운 중세를 꿈꾸는가? 오늘 날,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에 잠식된 신인류 앱사피엔스. 인간보다는 앱의 정보에 익숙해진 현실. 앱사피엔스형 인간은 결국 비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암흑기인 중세를 창출할 것이다. 영화를 통해 자신과 인간을 믿지 않고, 앱이 제공하는 정보를 고집하고 결국 거기에 잠식당하고 유린당하는 현대인의 초상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