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1과 2는 증인이자 피의자인 태주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가족을 만나러 재활병원을 찾아온다. 오랜 병원생활에 지친 태선(태주 누나)은 그런 형사들에게 잠깐 아버지의 간병을 부탁하고는 어딘가로 사라진다. 형사들은 태선을 대신해 천식(태주 아버지)의 치료실까지 따라가지만 그들에게 병원은 지루한 곳일 뿐이다.
연출의도
감독 본인이 6년간의 병원 생활을 통해 느꼈던 외로움과 가족들의 불안을 뼈의 앙상한 이미지를 통해 스케치 하듯이 짧고 간결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뼈'란 몸이 불편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닌, '메말라버린 우리'의 이야기이다. 태선을 대신하는 형사들을 통해 그것을 이야기 한다. 뼈란... 메말라버린 우리의 감정, 거기서 오는 앙상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