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려던 어느 날. 열일곱 살 소녀, 선희가 첫 데이트를 간절히 준비한다. 선희는 고궁 앞에서 첫사랑 영식을 만나고 더 없이 좋지만 영식은 그녀에게 궁금한 게 많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현재 생존해 있는 58명의 일본군위안부 희생자중 중 마지막 단 한명의 생존자만이 남은 가까운 미래를 가정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첫 데이트처럼 누군가의 일생에서 가장 설레는 인생의 한 순간이자 자연스러운 삶의 한 시기를 강제적으로 박탈하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잊고 사는 거 같다. 우리가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일본군위안부 마지막 생존자의 꿈을 통해 사랑의 이야기로 그려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