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이펙트는 강간으로 징역살이를 하게 된 아들을 둔 한 엄마의 심정을 다룬 영화 입니다. 아들의 흰색 후드티를 빨기 위해 빨래방을 다녀오는 이 여자의 소소한 일상의 반나절을 통해, 범죄자 엄마의 상실감, 자책, 치욕스러움 등이 얽힌 복잡한 감정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조명합니다.
연출의도
뉴스나 신문을 통해 강력 범죄를 접할 때, 가해자와 피해자 혹은 피해자 가족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겪는 고통과 슬픔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해자를 손가락질하고 법의 엄중한 처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런데, 이 소위 말하는 '나쁜 놈'을 자식으로 둔 부모의 심정을 어떨까요? 드러나지 않은, 드러낼 수도 없는 범죄자 엄마의 심정의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