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일을 혼자 맞이한 재홍. 재홍은 아무렇지 않은 듯 혼자 예쁜 카페에서 낮술을 한잔한다. 재홍은 아무도 연락이 오지 않아 점점 초조해지는데, 때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하지만 바빠서 함께 하지 못한다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술에 취한 재홍은 모르는 테이블에 가서 기분도 내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보지만 그 누구도 재홍의 생일을 축하해주지 않는다.
연출의도
1년에 한번 찾아오는 생일을 혼자 보내게 된 남자의 씁쓸함을 단편영화에 담고 싶었다. 또한 요즘 플래쉬 몹(불특정 다수가 인터넷이나 이메일, 휴대폰을 통해 정해진 시간, 장소에 집결한 뒤 지시서를 나눠주는 사람들이 나눠준 지시서에 따라 특정행동을 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행위)이라는 것이 유행하는 것과 생일을 연과 시키면 더 재미있고 더 슬픈 생일을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생일날 용기를 내서 춤을 추는 행위를 하면 누군가 함께 할 거라 기대하지만 실제로 인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