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의 총무과 주임으로 근무하는 고유진.
인천과 서울로 오가는 출근 전철이 싫고, 직장의 룰을 지키지 않는 동료들이 싫다.
총무라는 직책을 완벽하게 수행하려고 하지만 본인에게는 그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상사에게는 절대복종하지만 동료들에게 얄궂은 상사인 고주임, 그녀에게도 마음속에 품는 사람이 있으니 기획팀 성대리이다. 그에게 저녁식사를 청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질 않는다. 본인 스스로는 평범하다고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고유진 주임의 하루가 시작된다.
연출의도
살아오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하지만 내가 본 그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평범하지 않은 인간의 하루를 카메라로 들여다보고 싶었다. 또한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대인의 무료함과 인간의 이중성을 코믹하게 그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