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는 젊은 연인 은영과 승기. 캔 맥주를 마시고 같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주식을 하다가 깡통을 차고 큰 빚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주식과 빚 얘기가 나오면서 서로를 탓하며 크게 다투는 두 사람. 홧김에 은영은 엄마가 얘기한 부잣집 혼사자리에 맞선을 보러 나가겠다고 한다.
연출의도
경제적 위기를 맞은 위태로워 보이는 젊은 연인의 발칙한 상상과, 그로 인해 감정의 파도를 넘나드는 희로애락이 펼쳐진다. 이 시대 청춘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블랙 코미디 풍의 생계형 청춘 로맨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