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은 애인 어머니와의 만남 때문에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며 약속장소 근처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운다. 그녀가 무심코 담배꽁초를 버리는 모습을 본 단속반 아저씨는 은진에게 신분증을 요구하고, 곧 그녀가 농아(聾啞)임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실랑이가 계속되던 중 위기를 모면하려 도망치는 은진과 뒤쫓는 단속반 아저씨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연출의도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사소한 행동들이 감시받고 단속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나를 단속하고 있는 가장 큰 존재는 나 자신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