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개방(WTO) 이후 쌀값 폭락으로 인해 시위에 나선 농민, 그리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나온 전경, 그 속에 부자(父子)가 있다. 충청도 사투리의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유쾌하고 절묘한 그들의 묘책(妙策)을 통해 또 다른 시위 방법을 모색(摸索)해 본다.
연출의도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고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회문제는 끈임 없이 발생하였고 문제는 폭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싸움 어디쯤에서 부터는 근원적인 문제는 빠져버리고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끼리의 폭력만이 남는다. 문제의 원흉은 어디쯤에서 구경하고 있을까?
나는 이 영문 없는 사람들이 요령 것, 융통성 있게 대처하기를 바라며 이 마음을 영화에 옮겨 보고자 한다. 그리고 WTO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