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폭발로 군함이 침몰하고 평화로웠던 군함 격실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물이 차오르는 격실 안 에 갇힌 장병들은 더 늦기 전에 문을 열고 나가자는 김병장 쪽과 구조대를 기다리자는 이병장 쪽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때 군함이 격렬하게 흔들리고 모두 균형을 잃어버린 틈 을 타 김병장이 문을 열게 되는데...
연출의도
먼저 이 작품을 만들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다름 아닌 소재가 천안함 사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안에서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 갔을 그분들의 얘기를 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 나는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 어디까지 변할 수 있을 것인가를 얘기 하고 싶었다. 극단적으로 말이다. 또 하나는 그 들은 강인한 군인이자 또는 누군가 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가장이었으며 아버지였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멀리 바다로 떠나가 버린 그 분들을 그리고 싶었다. 이 영화를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천안함 장병들과 천암함 유가족들 에게 바친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